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지적 능력이 모자라는 경우를 '정신 지체'라고 부르는 반면,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이다. 여기서 인지 기능이란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파단력 및 추상적 사고력 등 다양한 지적 능력을 가르키는 것으로 각 인지 기능은 특정 뇌 부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의학 용어를 사용한다면 특정 증상들의 집합인 하나의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러한 치매라는 임상 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세분화할 경우 70여 가지에 이른다. 다양한 치매 원인 질환들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이지만, 그 밖에도 루이체 치매, 전측두엽 퇴행,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들과 정상압 뇌수두증, 두부 외상, 뇌종양, 대사성 질환, 결핍성 질환, 중독성 질환, 감염성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 기억장애
    처음에는 정상인의 건망증과 유사하게 최근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기억이 감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을 못하게 되며 상태가 더 진행되면 자녀나 친척의 이름, 전화번호 등 자신의 이름까지도 잊게 됩니다.
  • 지남력장애
    현재 자신의 위치, 현재 시각,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 잘 모르게 되는 증상입니다.
  • 시,공간장애
    이 장애는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며 거리를 측정하는 능력도 점차 줄어듭니다.
  • 언어장애
    초기에는 '이것', '저것'하면서 사물에 대한 정확한 단어를 찾지 못하거나 단어의 의미, 물체의 용도로 단어를 표현합니다.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원래의 목적과는 전혀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데 예를 들면 '식당' 대신 '식틱', '기름' 대신 '구름' 등과 같이 발음이나 뜻이 유사한 단어를 사용하게 되어 동문서답을 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종래에는 전혀 말을 하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실인증
    감각기능상에 장애가 없음에도 사물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 의미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보여준 사물의 모양이나 색깔은 알지만 그 사물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디에 사용하는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 정동장애
    불안, 우울증, 조증, 심한 감정의 굴곡 및 감정실조, 무감동 등이 발생하는 장애로 특히 혈관성 치매는 흔히 우울증을 동반합니다.
  • 환각
    환청, 환시, 확촉과 같은 감각기능상의 이상이 발생합니다.
  • 망상
    흔히 피해망상증세라고도 합니다. '강도가 들어와 사람을 죽였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 식의 호소와 억지를 부립니다.
  • 행동장애
    흔히 공격적 행동을 보입니다. 자해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1
  • 약물치료를 통한 증상 완화 및 급속한 진행 억제
2
  •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3
  • 환자와 가족의 정신사회적인 종합치료
  • 약물치료
    최근 치매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이를 예방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다양한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치매의 정신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향정신성 약물,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2차 증상인 정신증상을 호전시켜 가정에서 환자들을 돌보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비약물적 치료
    치매의 비약물적인 치료에는 환경지료, 정신치료, 행동치료, 회상치료를 통한 인지치료 및 다양한 재활훈련 등이 있습니다. 치매 환자는 복잡한 환경에 대한 적용이 힘들어 문제 행동의 원인이 되므로 단순한 생활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을 고려한 일과표를 만들어 단순하고 반복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야합니다. 청각과 시각에 대한 정기적 검사를 통해 감각기능 문제로 인한 문제 행동과 정신증적 증상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만약 문제 행동이 나타나면 우선 원인에 대해 생각하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관찰 후, 적절하게 대처해야 합니다.